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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8일 목요일

Selling Usability : User Experience Infiltration Tactics

지금 서울여대 교수님으로 계신 전 NHN UX Lab의 이지현 교수님과 함께 랩원들은 그 동안 한국에 UX를 전파하고, 회사 내에서도 UX Process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고생을 했다. UX에 대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시절, 한국에서 성공적인 사례가 없었던 시기부터 UX를 알리기 위해서 정말 많은 고생을 한 것이다. 그 결과 나름 한국 기업 중 UX Process를 만든 성공적인 사례로 만들었고, 벤치마킹을 하고 싶은 부서로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NHN 내에서도 UX Process를 완벽하게 구축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의 역할에 대해서, 그리고 사내에 더 많은 사람에게 UX를 단순한 지식이 아닌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관점 중 하나로 알리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 과정 속에 있는 나는 얼마 전에 아마존에서 한 권의 책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너무나 정신없이 이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그 책을 보면서 지난 고생했던 시절과 함께 앞으로 사내에, 더 나아가 한국에 UX를 제대로 정착시킬 것인가에 대해서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름 방법을 찾게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책은 John S. Rhods가 쓴  Selling Usability : User Experience Infiltration Tactics  책이다. John S. Rhods는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꾸준히 UX를 전파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한 사람이다. 우리가 보기에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IBM, MS, Google 등 많은 대기업 내에 UX 부서가 있고, 그들의 위치가 나름 확고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은 UX의 천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국도 아직까지는 더 많은 기업들이 UX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며, 실제 조직 내에서도 그 필요성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못한다. 그래서, UX를 하는 사람들의 고충도 한국 못지 않게 큰 것이 사실이다. 오죽했으면 User-Centered Design Stories: Real-World UCD Case Studies 이라는 책이 나올 정도였겠는가... 미국 기업 내에서도 UX를 한다는 것은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주 힘든 상황인 것이다.

 

Selling Usability : User Experience Infiltration Tactics  에서는 UX에 대해서 전혀 알지도 듣지도 못한 기업일지라도 어떻게 하면 UX를 정착시킬 수 있는지 나름 Tips을 제공하고 있다. 이 Tips은 John S. Rhods가 UX 컨설팅을 하면서 겪은 경험에 기초해서 나온 것이다. 실제 경험에서 나온 만큼 매우 유용한 것들이 많으며, 현재 내게 닥친 이슈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해결 방향에 대해서 조언을 해 주고 있다. 더 많은 생각과 실타레를 푸는 방식을 말이다.

 

책 자체도 매우 쉽게 쓰여져 있다. 부담없이 읽을 정도이다. 하지만, 그 안에는 무수한 보물이 숨겨져 있으며, 우리가 전략적으로 어떻게 하면 UX를 사내에 전파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매우 유용한 Tips이 있다. 한국에서 UX를 하는 사람, 사내에 UX를 전파하고자 하는 사람은 꼭 읽어봤으면 한다. UX를 전파한다는 것은 매우 고도화된 전략과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왜 진작에 이런 책이 나오지 않은 것이지!!!!

 

2009년 7월 21일 화요일

Persona를 만들기 위한 준비 - 자료 수집

UX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User Modeling에 대한 관심 또한 많아지게 되었다. 아무래도 우리의 사용자가 누구이며,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행동하며, 그 안에서 어떠한 것들을 원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욱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User Modeling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Alan Cooper가 제안한 Persona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하지만 실제 업무에서 Persona를 만들려고 할 때 우리는 많은 것들을 고민하게 된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에 도저히 감을 잡을 수가 없다. 그러다 무작정 현장에 나가 사용자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인터뷰를 한다.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Persona를 만들고 그것을 토대로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만들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접근은 상당히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오히려 Persona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게 만들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잘못된 User Modeling 자체가 서비스 제공 방향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Persona를 만들 때 우리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무엇보다 우리의 사용자는 과연 누구인지, 그리고 어떻게 접근하여 어떤 Persona 유형을 만들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먼저 우리의 사용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2차 자료들을 활용하는 것이다. 물론 사내 마케팅 부서에서 조사한 데이터도 포함해서이다. 만약 Market Segments나 거기에 따른 Market Portion 데이터까지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인터넷 사이트라면 Log Data도 매우 중요한 Source가 될 수 있다.) 이것들을 토대로 우리 서비스의 사용자의 범위가 어느 정도 되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대략적인 특성까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약간의 행동/태도 특성까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량적 자료를 어느 정도 획득할 수 있고 이것이 나중에 Persona를 타당화시키는 것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 정성 데이터에만 의존하는 Persona는 많은 위험 부담을 안고 있으며, 신뢰성에 있어서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Persona를 만들 때에는 항상 정량 데이터와 정성 데이터를 같이 참조해야 한다. 그리고 Persona를 만든 후 Primary Persona와 Secondary Persona를 정할 때 다양한 정량 데이터와 함께 고급 통계 분석을 활용한다면 신뢰성 및 안정성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

 

이것을 토대로 사용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정성 조사를 실시한다. 이 때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결과물을 얻도록 노력한다. (John Pruitt와 Tmara Adlin의 'The Persona Lifecycle' 참조)

 

  • 사용자의 목적은 무엇인가?
  • 다양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사용자들은 어떤 역할 또는 어떤 행동을 취하는가?
  • 각각의 역할에 따라 어떤 특정 태스크나 행동들이 요구되는가? 그리고 무엇이 그러한 태스크나 역할들을 필요로 하게 만드는가? 이러한 활동들에 대한 태도나 감정은 어떠한가?
  • 사용자들은 다른 사용자들 또는 제품/서비스와 상호작용하는가?
  • 현재 제공되고 있는 제품/서비스에 대해서 사용자들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싫어하는가?
  • 사용자가 제품/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주변 환경이나 맥락은 어떠한가?
  • 사용자들에게 나타나는 일반적인 성격 특징들은 무엇인가? 이것이 문화나 언어로 표현되고 있는가?

 

이러한 정성 데이터들을 획득하게 된다면, 사용자들이 행동하고 말하는 방식에 대해서 매우 구체적이고 풍부한 자료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처럼 Persona를 만들기 전에 다양한 데이터들을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가끔 잊어버리는 것이 너무나 정성 조사 데이터에만 의존하게 된다는 것이다. 예전에 아는 사람 한명이 3명을 대상으로 정성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3개의 Persona를 만들었던 것을 본 적이 있다. 우리는 절대 이런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정성 조사 데이터 뿐만 아니라 이용할 수 있는 모든 데이터 - 정량 데이터까지 포함 - 를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Persona에 대한 신뢰성 및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2009년 7월 16일 목요일

What is Global and What is Local?

나는 대학원에서 언어심리학을 전공하였다. 언어심리학이란 사람들이 어떻게 말을 하고 이해하는지 연구하는 학문이다. 언어심리학 중에서도 통사 처리(Syntactic Processing)와 관련된 논문을 썼다. 언어학이나 언어심리학 분야에서 통사와 관련된 내용들은 노암 촘스키의 변형생성문법에 기초한다. 노암 촘스키의 변형 생성문법는 보편적인 문법 규칙들이 존재하고 그 규칙에 근거하여 사람들이 통사 처리를 하며 우리는 보편적인 문법 규칙들을 찾아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난 과연 그 주장이 타당한지, 실제 사람들의 언어 처리 과정에서 존재하는지 연구하였다.

 

하지만, 언어는 보편성과 특수성이 존재한다.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규칙들도 있지만, 시공간에 따라 문화에 따라 특수성이 존재하기도 한다. 노암 촘스키의 변형 생성문법에서 주장하고 있는 내용이 타당한 부분도 있지만, 언어적 특수성으로 인하여 사람의 내적 처리과정에서 맞지 않는 부분도 많다. 예를 들면, 한국어는 영어와 달리 조사의 영향을 받아 통사 처리 과정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것이 한국어와 영어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리고 그 결과로 인간의 내적 처리과정에서 달라진다.

 

이것처럼 보편성이라는 것이 존재하면 그 안에서는 특수성이라는 것도 상당수 존재한다. 우리가 Globalization이라고 외치면서 동시에 Localization이라고 외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무엇이 Globalization이고 무엇이 Localization인지, 그리고 그 두 가지 사이에서 어떤 위치로 우리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 기준점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예를 들면, 아바타를 살펴보자. 아직까지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아바타와 같이 극명하게 선호가 다르고 특성이 다른 것을 찾기가 쉽지 않다. 처음 미국으로 출장을 가서 아바타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우리는 한국에서 성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제공하던 아바타를 그대로 미국에서 서비스 했다. 하지만, 미국 사용자들은 한국에서와 같이 아가자기한 아바타를 선호하지 않는다. 유치하다는 인상이 강한 것이다. 아바타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기 때문에 실제 사람과 같은 디자인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체 비례 또한 한국이나 일본과 달리 실제 인체 비례를 따라 제공해 줘야 좋은 아바타라고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반해, 일본은 아바타에 대해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일본 사용자들의 특성 상 아바타로 자신을 온라인에 표출한다. (연예인 블로그를 제외한 일반 사용자들의 블로그를 보더라도 본인의 얼굴을 찍힌 사진을 포스팅하는 것을 상당히 거부한다. 대신 아바타로 자신의 모습이나 감정 상태를 꾸미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한국과 같이 아기자기한 아바타를 좋아하지만 가능한 자신의 모습과 유사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꾸민다. 그래서 아바타만 보더라도 쉽게 그 사람의 이미지를 파악할 수 있다.

 

또 다른 일본 사용자들의 특성은 아바타를 정성껏 꾸미지 않으면 온라인 사용자들에게 배타를 당한다는 것이다. SNS 서비스와 같은 사이트에서 아바타를 꾸미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에게 우리 식의 1촌이나 이웃을 신청하기 힘들다. 그 사람에 대해서 전혀 알 수 없다는 이유에서이다. 그래서인지 아바타 꾸미는 것에 대한 집착이 상당히 심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다른 예는 Page 내 정보 집적도이다. 서양 사용자들은 일반적으로 심플하면서도 간결한 페이지를 선호한다. 이에 반해 한국과 일본, 중국의 사용자들은 많은 정보가 제공되는 페이지를 선호한다. 특히, 중국의 웹 사이트를 방문하다 보면 심지어 한 페이지가 9만 픽셀의 길이를 가지고 있는 것도 있다. 정보 집약도도 상당히 심해 가독성에 있어서도 문제가 많다. 하지만, 중국 사용자들은 이런 사이트를 선호한다. 정보 구조가 깊어지면 불안해 하기 때문에 그 사이트를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많다. 가능한 많은 정보를 한번에 노출시켜야 좋은 페이지로 인식한다. 아무래도 중국 정보의 검열 이슈로 인해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이처럼 시공간이나 문화에 따라 공통적인 부분이 있으면서도 특수성이 나타나는 부분 또한 많다. 우리는 그것들에 대해서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고,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해외 진출 시 성공적인 런칭이 가능하냐 못 하느냐가 결정된다. 그렇다면 그 전에 우리는 과연 Gobalization이 무엇이고, 무엇이 Localization인지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

 

 

얼마전 Parsons Institute for Information Mapping에서 'What is Global and What is Local? A Theoretica Discussion Around Globalization'이라는 Article을 발표했다. 아마 생각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2009년 7월 2일 목요일

다의어 처리에 대한 방법론 개관 - 안구 운동 추적 방법을 중심으로

벌써 이 글을 쓴게 11년이나 되었구나.. 대학원 다닐 때 작성한 것인데..1995년에 지도교수님이셨던 김영진 교수님께서 국내에 Eyetracking 장비를 처음 도입하시면서, 얼떨결에 내가 담당하게 되었고...그 때만 해도 Eyetracking 장비를 다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C, C++, Assembly를 알아야만 했고, 심리학을 전공한 나로써는 큰 도전이였다.

 

그 때 도입한 장비가 Dual Purkinge 3라는 모델로, 1995년 가격으로 기본 모듈만 6천만원, 풀 옵션까지 하면 1억 5척만이라는 거액이 들었다. 하지만, 고가의 장비인 만큼 다루기 까다롭고, 툭하면 Tracking Loss가 나고.. 덕분에 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거의 이 장비만 보면 거품을 물었다... 

 

 

 

다의어 처리에 대한 방법론 개관

안구 운동 추적 방법을 중심으로

아주대학교 대학원 심리학과

인지심리학 전공 장진덕

다의어란 두 가지 이상의 의미를 가진 단어를 말한다. 그 이전에도 몇 몇 연구들이 있었지만, Fodor의 '심성의 단원성'이 1983년 출판된 이후, 이미 많은 문헌들이 어휘의 다의성에 관해 관심을 가져 왔다. 이러한 연구의 거의 대부분은 단일한 질문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것은 문장을 처리할 때 어느 정도까지 상위 수준의 의미적 표상들이 하위 처리 과정들의 활동(이 경우에 있어서는 단어 의미의 규정)을 통제할 수 있는가에 관련된 것이다. 그러나 Fodor의 책이 출판된 것과 더불어, 인지과학에서 중요한 위치로 여겨지는 이해의 하위체계 간의 상호작용의 의문으로써 어휘 다의성의 연구는 새롭게 번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Simpson, 1994).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휘 다의성 처리 과정에 대한 응집적인 그림은 과거 몇 년동안에서만 나타났다. 다의성들의 다른 형태들 사이를 구별하는데 실패했었고 사용되어진 실험 방법들에 대한 불완전한 이해 때문이었다(Rayner & Frazier, 1989). Simpson(1984)은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기초로 해서 전체 접근 모형, 선택적 접근 모형, 그리고 빈도 순서(Ordered) 접근 모형 등의 세 가지 형태의 모형으로 나누었다.



 

1. 다의어 처리에 관한 이론적 모형들


 

전체 접근 모형에서는 다의어를 만났을 때 기억에서 그 단어의 모든 의미들이 맥락에 관계없이 활성화된다는 것이다(Kintsch & Mross, 1985; Lucas, 1987; Seidenberg, & Tanenhaus, Leiman, & Bienkowski, 1982; Simpson, 1984; Swinney, 1979; Till, Mross, Kintsch, 1988). 이 모형에서는 어휘 처리자(예를 들어, 메시지의 통사적 그리고 의미적 구조들을 계산하는 것)가 상위 수준의 언어 처리자들로부터 기능상 자동적이기 때문에 맥락적 제약에 영향을 덜 받는다고 주장하고 있다(Peterson & Simpson, 1989). 다의어를 제시하면 즉각적으로 맥락에 관계없이 다의어의 모든 의미들이 활성화된 이후에 바로 여러 가지 의미들이 맥락과 비교되어 적합한 의미만이 선택되고 맥락과 적합하지 않은 의미들은 어떤 방식으로 억제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모델이 일반적으로 가장 잘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언어 이해 과정을 설명하는 단원과도 양립되는 것이다. Swinney(1979)는 시간에 경과에 따른 단어의 활성화에 대해 연구하였는데, Swinney의 연구에서, 피험자들은 테이프에 녹음되어 있는 문장 맥락을 들으면서 동시에 시각적으로 제시되는 단어에 대해서 그 단어가 단어인지 아닌지에 대한 어휘 판단 검사를 하였다. 어휘 판단 검사에 쓰인 표적 단어는 하나 이상의 의미를 가진 다의어였고 청각적으로 제시되는 문장들은 일종의 맥락의 역할을 하였다. Swinney는 시각적으로 제시되는 표적 단어가 맥락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현재 그 문장이 어느 의미를 요구하는냐에 관계없이 어느 한 의미와 관련된 표적들은 동등하게 촉진되었다. 예를 들어, 맥락이 BUG의 어느 의미를 요구하는지에 관계없이 청각적인 다의적인 점화 단어 BUG는 SPY와 ANT의 시각적 표적 단어에 대해 모두 어휘 판단을 촉진시켰다. 점화 단어와 표적 단어 사이에 지연이 되었을 때에는 맥락이 영향을 미쳤다. 시각적인 표적 단어가 청각적인 점화 단어가 나온 뒤 세 음절 뒤에 제시되게 되면, 단지 문맥적으로 적합한 표적 단어에 대해서만 촉진을 시켰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전체 접근 모형을 지지하는 것이다.

 

선택적 접근 모형에서는 맥락 속에서 다의어를 만났을 때, 단지 하나의 맥락적으로 적합한 의미만이 기억에서 활성화된다고 주장한다(Oden & Spira, 1983; Paul, Kellas, & Juola, 1992; Simpson, 1984; Simpson & Krueger, 1991, Tabossi, 1988). 선택적 접근 모형의 극단적인 형태에서는 단지 맥락적으로 적합한 단어만이 활성화되고 맥락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의미에 대해서는 어떠한 처리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Tabossi(1988)는 맥락이 충분하게 강요한다면 선택적 접근이 즉각적으로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증거를 보여주었다. 피험자들은 교차 양상 과제에서 다의어를 제시받은 뒤에 즉각적인 어휘 판단 검사를 실시하였다. Tabossi는 지배적인 의미에 편향된 문장들이 오직 그 의미의 활성화를 이끌어 내는 것을 밝혀내고, 문맥이 그 의미의 현저한 특징을 점화한다고 제안하였다. 예를 들어, 피험자들에게 The violent hurricane did not damage the ships which were in the port, one of the best equipped along the coast와 같은 문장을 제시하였다. 이 문장은 배들의 안전한 항구인 port의 현저한 특징을 부각시키는 것이고 그 특징에 적합한 표적들이 점화되었다. 이 결과는 맥락에 의존하는 선택적 접근 모형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이 두 모형의 차이점은 맥락적 효과가 어느 시점에서 영향을 미치는가이다(Simpson, 1994). 전체 접근 모형에서는 맥락이 모든 의미가 활성화된 이후에 적합한 의미를 선택하도록 나중에 사용되어진다고 하는 반면에, 전체 접근 모형에서는 맥락이 적합한 의미에 대한 접근을 한정하도록 즉각적으로 활동한다고 보는 것이다.

 

빈도 순서 모형에서는 단어 의미의 초기 활성화는 단어의 상대적인 빈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한다(Simpson, 1994). 다의어를 만날 때마다, 맥락과는 무관하게 가장 일반적이며 일상적인 의미가 인출된다. 만약에 이런 의미가 그 맥락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 의미는 무시되고 두 번째 의미가 인출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일치가 나타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는, 맥락 의존 모형과 일치할 것인데,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는 다의어의 가장 빈번한 의미와 맥락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전체 접근 처리 과정도 예언할 수 있다. 맥락이 덜 빈번한 의미와 일치하게 된다면 다중 접근 모형도 예언할 수 있다.



 

2. 다의어 처리에 대한 연구 방법들

 

다의어 처리에 대한 연구들에서 사용하는 연구 방법은 크게 다의성 탐지 방법, 교차 양상 점화 기법, 그리고 안구 추적 장치로 나누어질 수 있다(Simpson, 1994). 여기서는 각 연구 방법에 대한 개관과 그 방법들에서의 문제점에 대해서 살펴볼 것이다.

 

어휘 다의성 탐지 방법은 피험자들에게 시각적으로 제시되는 문장의 마지막 단어가 다의어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게 하는 것이다(Hogaboam & Perfetti, 1975; Neill, Hilliard, & Cooper, 1988). Neill 등(1988)의 연구에서 문장이 덜 빈번한 의미로 다의어를 편향시켰을 때 문장 마지막에 나온 다의어에 대한 판단 시간이 더 빨랐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것에 대한 이유는 높은 빈도의 의미가 모든 맥락에서 먼저 활성화되어진다고 가정하기 때문이다. 만약 두 번째 의미를 탐색하게 된다면, 의미의 빈도가 낮을수록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다. 만약 맥락이 처음에 부차적인 어째든, 그 의미가 그것의 빈도에 의해 이미 활성화된 것처럼 더욱 일반적인 다른 것에 대한 탐색은 매우 빨라질 것이다(Simpson, 1994). Neil 등(1988)은 이러한 결과에 기초해서 의미들이 병렬적으로 인출되기는 하지만, 각 의미에 대한 인출 시간은 맥락과 상대적인 의미 빈도에 의해 모두 의존한다는 혼합 모형을 지지하였다. 그러나 이 방법에 대한 비판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첫 번째는 상대적인 활성화 수준, 즉 다의어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의 빈도에 대한 상대적인 활성화 수준을 명확하게 규정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즉, 의미활성화의 간접적인 측정치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다의어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에 대한 실시간 처리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어휘 접근 처리의 시간에 많이 민감해지게 됨에 따라, 사후접근 과정들보다는 접근지점까지의 과정을 측정하는 과제를 식별하려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되어지게 되었다. 대부분의 복잡성 과제 처리는,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효과가 초기 의미 활성화인지 아니면 활성화된 다의성의 여러 의미들이 인출된 이후에 생겨나는 사후 선택 과정인지가 명확하지 않다라는 것이다(1994, Simpson). 그러나 이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1970년대까지 크게 무시되어져왔었던 의미의 상대적 빈도에 대한 변인을 고려하게 했다는 것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교차 양상 점화 패러다임이다. 이것은 다의어 연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어진 방법 중에 하나이다(Glucksberg, Kruez, & Rho, 1986; Onifer & Swinney, 1981; Seidenberg et al., 1982; Sereno, 1995; Simpson, 1981; Simpson, 1984; Simpson, 1994; Tabossi, 1988). 어휘 다의성의 해결에 대한 많은 연구들에 대한 최근의 이론화가 교차 양상 점화 패러다임에 기초를 하고 있다. 이 패러다임을 사용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이것은 앞에서 논의한 어휘 다의성 탐지 방법보다는 실시간 단어 재인 과정들에 대해 더욱 민감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방법은 서로 다른 의미들의 상대적인 활성화 수준에 대해 더 나은 생각을 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Simspon, 1994). 교차 양상 점화 패러다임에서는 피험자들이 다의적인 점화 단어를 포함하고 있는 문장을 들은 후에 시각적으로 제시되는 표적 단어에 대해서 명명 과제나 어휘 판단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Swinney(1979)와 Tanenhaus, Leimen, 그리고 Seidenberg(1979)의 연구에서 다의어에 대한 맥락적으로 적합한 의미와 맥락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의미의 활성화를 검증하기 위해 이 패러다임을 사용하였다(Sereno, 1995). 청각적으로 제시되는 다의어 다음에 다양한 간격으로 표적 단어가 제시되었는데, 이 표적단어는 그 단어의 어느 한 의미와 관련되어 있거나 관련된지 않은 통제 단어였다. 0ms의 상호 자극 간격(Interstimulus interval: ISI, 점화가 끝나는 시점과 표적 단어의 시작 사이의 시간)이었을 때, 다의어에 대한 맥락적으로 적합한 의미와 적합하지 않은 의미와 관련된 표적들에 대한 반응들에서 관련되지 않은 통제 단어와 비교했을 때 더욱 촉진되었다. 어째든, 시각 자극이 여러 음절 다음, 200ms의 간격이 주어졌을 때에는, 단지 다의어의 맥락적으로 적합한 단어만이 촉진되었다. 이러한 결과로부터, 이 연구자들은 다의어의 의미들이 초기에는 모두 활성화되지만, 짧은 지연 후에는, 맥락적으로 부적합한 의미는 억제된다고 결론내렸다(Sereno, 1995). 같은 패러다임을 사용한 후속 연구에서, Seidenberg 등(1982)은 0ms의 ISI 조건에서 맥락적으로 적합한 의미에 대한 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단지 다의어가 연합된 단어가 매우 가깝게 선행되었을 때에만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다. 그러한 맥락 효과는 단원적인 관점에 반대하는 증거로 간주하지 않았다(Serono, 1995; Glucksberg et al., 1986).

 

그러나 이러한 증거들에 반대되는 증거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Simpson(1981)은 같은 교차 양상 패러다임을 사용해서 선택적 접근 모형을 지지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Simspon은 어휘 다의성 해결에 대한 지배성 효과와 맥락의 다른 형태들을 연구하였다. 그는 지배적인 의미(여기서는 숫자와 관련된 의미)와 부차적인 의미(여기서는 고귀한 신분과 관련된 의미)를 가진 다의어(여기서 count)가 중립적인 맥락(예를 들어, "He had trouble keeping track of the count")에서 나타났을 때, 지배적인 의미가 먼저 접근되어진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어째든, 문장 맥락이 한 의미를 약하게 편향시켰을 때에는, 문장이 지배적인 의미로 편향시켰다면 접근은 선택적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전체 접근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한 의미로 강하게 편향시켰다면, 단지 그 의미만이 접근되어진다(Simpson, 1984; Simpson, 1994; Tabossi, 1988). Simpson의 결과는 지배성과 맥락 형태가 모두 효과를 가지고 있는 모형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여주지만, 문제는 다의어가 끝나는 시점에서 120ms가 지난 시점에서 시각적 표적 단어를 제시하였다는 것이다(Glucksberg et al., 1986; Simpson, 1984; Tabossi, 1988). 이 지연 시간은 Simpson이 주장한 것과는 반대로 전체 접근 모형을 지지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Glucksberg et al., 1986). 전체 접근 모형에서는 모든 의미가 활성화된 이후에 사후어휘 접근 단계에서 맥락에 적합한 단어를 선택한다는 이 단계 이론을 주장하고 있다. Simpson이 사용한 120ms은 모든 의미를 할성화시킨 후 맥락에 적합하지 않은 의미를 억제하고, 맥락에 적합한 의미만을 활성화시키는데 필요한 충분한 시간이 될 수 있다.

 

Tabossi(1988)는 이 때까지의 교차 양상 점화 패러다임이 사전 문장 맥락에 의해 제공되는 하향적 정보가 다의어의 의미들에 대한 초기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를 제공해 주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한 이유는 맥락의 유형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여기서 현저성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게 된다. Tabossi는 특정 맥락에서의 표적 단어와 다의어의 의미적 특징들의 가설화된 중복이라는 용어로 표적의 현저성을 정의하였다(Simpson, 1994). 맥락이 하나의 단일 의미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기 위하여 특정한 종류들의 정보를 활성화시켜야만 한다는 생각을 초점을 맞추게 된 것이다. 특히, 맥락 문장이 제한되어야만 하는데 그것이 하나의 단일 의미의 현저한 특징을 활성화시킨다고 말하고 있다. Tabossi(1988)의 실험에서 피험자들은 교차 양상 점화 패럼다임에서 다의어를 제시받은 뒤에 즉각적인 어휘 판단을 수행하였다. 그녀는 지배적인 의미에 편향된 문장들이 오직 그 맥락에 적합한 의미만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밝혀내고, 문맥이 그 의미의 현저한 특징을 점화한다고 제안한 것이다. 예를 들어, 피험자들에게 The violent hurricane did not damage the ships which were in the port, one of the best equipped along the coast와 같은 문장을 제시하였다. 이 문장은 배들의 안전한 항구인 port의 현저한 특징을 부각시킨 것이고 그 특징에 적합한 표적들이 점화되었다(Simpson, 1994). 이러한 결과는 사전 문장 맥락에 의해 가용되어지는 정보가 무엇이냐에 따라 전체 접근 모형이나 선택적 접근 모형을 지지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 주는 것이다. 즉, 전체 접근 모형을 지지하는 결과들은 실제로 초기에 모든 의미가 활성화되는 것이라기보다는 맥락적인 정보가 부족하거나 또는 점화 맥락에 의해 활성화된 의미의 특질들을 표상하는 표적 단어를 사용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Paul, Kellas, Martin, & Clark, 1992).

 

교차 양상 점화 패러다임을 사용한 연구들에 있어서 결과들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 어떤 연구들은 전체 접근 모형을, 그리고 어떤 연구들은 선택적 접근 모형을 지지하였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게 되면서 교차 양상 점화 패러다임을 사용한 연구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기존의 교차 양상 점화 패러다임을 사용한 연구들에서 표적 단어에 대해 명명 과제나 또는 어휘 판단 과제를 사용하였다. 특히, 어휘 판단 과제를 사용한 연구의 결과들에 대해서 의문점을 제기하였다. 어휘 판단 과제 자체가 순순한 초기의 어휘 접근 단계를 반영한 것이라기 보다는 초기 의미 활성화 단계 이후의 사후어휘 접근 단계를 반영한 것이라는 의문점이 제기된 것이다(Glucksberg et al., 1986; Peterson & Simpson, 1989; Sereno, 1995; Simpson, 1994).

 

교차 양상 점화 패러다임에서 전체 접근 모형을 지지하는 연구 결과들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가정은 다의어에서 맥락과 일치하지 않는 의미의 인출이 표적 단어가 제시되기 전에 다의어 자체를 처리하는 과정동안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가정과 반대되는 결과가 있었는데, Koriat(1981)는 다의어의 맥락적으로 부적합한 의미가 관련된 표적 단어가 제시된 이후에 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제안하였다(Peterson & Simpson, 1989). Koriat에 따르면, 표적 단어가 점화를 재활성화시켜 그 점화가 있는 상태에서 그리고 병렬적으로 처리되어진다고 한다. 이 병렬 처리는 점화와 표적 사이의 관계성을 형성시켜 다의어의 관련된 의미의 인출과 표적을 재인하는 것을 촉진시켜주게 되는 것이다. Koriats는 표적이 제시된 후에 나타나는 점화를 backword priming이라고 하였고 점화의 초기 처리에서 나오는 점화를 forward priming이라고 정의하였다. forward priming과 backword priming의 효과를 구별하기 위해 Koriat는 어휘 판단 과제를 사용한 점화 실험을 수행하였다. 여기에서 점화들과 표적들은 단일 방향으로만 연합되었다. 그러한 쌍의 예가 STORK와 BABY이다. BABY가 STORK의 강한 연합어지만(예를 들어, 연합 규준에서, BABY는 자극 STORK에 대한 빈번한 반응이다), 이러한 단어들 사이에 반대방향으로는 거의 연합이 없다(예를 들어, STORK는 단어 BABY에 반응으로써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만약 의미 점화가 전적으로 forward priming 효과라면, STORK가 점화로써 그리고 BABY가 표적으로써 나타날 때 점화가 나타날 것이만, 그 반대 순서로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할 것이다. Koriat은 SOA(Stimulus Onset Asychrony)가 500ms인 조건에서 두 가지 순서 모두에 대해 동등한 정도의 점화를 발견하였다. 그는 점화가 forward와 backward 영향들 모두에서 나올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Kiger와 Glass(1983)는 backward priming의 나타나는 것이 점화와 표적간의 지연에 민감하다라는 증거를 제공해 주었다. 그들의 연구에서 피험자들에게 연속해서 두 개의 단어를 제시하고, 전형적인 점화 실험들과는 달리 그 쌍의 첫 번째 단어(예를 들어, 표적 다음에 점화가 나오는 것)에 대해 어휘 판단을 하게 했다. 표적과 점화 사이의 65ms의 간격이 있었을 때 점화가 나타났지만, 130ms였을 때에는 그러한 점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들은 다의어 연구에서의 backward priming의 문제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없는데, Kiger와 Glass가 다른 연구자들과는 다소 다르게 backward priming을 사용했기 때문이다(Peterson & Simpson, 1989). Koriat(1981)는 backward priming을 점화 다음에 나오는 표적을 재인하는데 있어서의 촉진이라고 하였지만, Kiger와 Glass는 backward priming을 더욱 시간적인 의미에서, 점화 전에 표적이 제시되는 것으로 고려하였다.

 

Backward priming의 연합 형성이 어휘 다의성에 가장 관련이 많은데, 그 주제에 대한 연구들에 있어서 표적들이 다의어가 나타난 이후에 제시되기 때문이다. Peterson과 Simpson(1989)은 이러한 것을 기초로 해서 다의어와 관련된 어휘 판단 과제와 명명 과제에서 backward priming이 나타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교차 양상 점화 패러다임을 사용한 일련의 실험들을 실시하였다. 피험자들은 단방향적으로 또는 양방향적으로 연합된 점화-표적 단어쌍들을 제시받았다. 그러한 단어쌍의 예는 다음과 같다.


 

  단방향 양방향
조건 점화 단어 표적 단어 점화 단어 표적 단어
Fourward related STROK BABY CRY BABY
Fourward unrelated CAMP BABY FLAME BABY
Backward related BABY STROK BABY CRY
Backward unrelated FOOT STROK FOOT CRY

 

첫 번째 실험에서, 시각적 자극이 제시된 후 500ms가 지난 뒤에 표적 단어가 제시되었다. 이 때 피험자들은 표적에 대해서 명명 과제나 어휘 판단 과제를 수행하였다. Forward priming은 모든 조건들에서 나타났지만, backward priming(예를 들어, BABY-STORK와 같은 단방향 표적-점화 연합에서의 쌍들에 대한 점화)은 어휘 판단 과제에서만 나타났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점화 단어가 고립해서 또는 문장 속에서 청각적으로 제시되었다. 표적들은 점화가 끝나자마자 또는 200ms의 지연 시간 뒤에 나타났다. Backward priming은 두 과제 모두에서 나타났지만, 오직 점화가 고립된 단어였을 때에만 그러한 결과가 나왔다. 더구나, Backward priming은 명명 과제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였지만, 어휘 판단 과제에서는 감소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들은 backward priming 효과가 두 가지 반응 과제에 대해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는 전체 접근 모형을 지지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Peterson과 Simpson(1989)의 연구 결과는 교차 양상 점화 패러다임에서 표적 단어에 대한 반응으로써 어휘 판단 과제와 명명 과제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의어의 맥락적으로 부적합한 의미의 점화는 자동적인 접근의 결과라기 보다는 이차적인 점화의 인공산물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표적 단어가 다의어의 맥락적으로 부적합한 의미를 활성화시키고, 다의어는 다시 표적 단어 그 자체를 활성화시킨다. 특히 backward priming은 명명 과제보다는 어휘 판단 과제에서 더욱 민감하게 나타난다(Glucksberg et al, 1989; Sereno, 1995). 그렇기 때문에 교차 양상 점화 패러다임을 사용해서 선택적 접근 모형을 지지하는 결과들을 얻은 연구들의 방법론적인 측면에 대해서 의심을 하게 만들게 되었다.

 

그러나 Glucksberg 등(1989)은 backward priming을 막기 위해 교차 양상 점화 패러다임에서 표적 단어로써 비단어를 사용하였다. 그러한 비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다의적인 점화 단어를 해석하는것에 대한 맥락적인 단서로써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backward priming을 효과적으로 배제시킨다. 예를 들어, PIAMOE와 KIDNEA는 ORGAN과 같은 다의어에 대한 어휘 판단 시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Gildea & Glucksberg, 1984). 다의적인 점화 단어들은 이러한 비단어에 대한 판단을 선택적으로 간섭할 수 있는데, 이것은 다의적인 점화 단어들의 의미들이 검사 시점에서 활성화되는 것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다의어 ORGAN은 PIAMOE와 KIDNEA와 같은 그러한 비단어에 대한 부정적인 어휘 판단을 간섭하는데, 다의어 ORGAN이 비단어와 비슷한 실제 단어로 사람들에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비단어에 대한 판단 시간은 비단어가 얼마나 실제 단어와 비슷한가에 달려 있다. 비단어는 혼자 제시될 수도 있고, "They took a long walk through the woods and the fragrance of the balsam and fir trees perfumed the air."와 같은 문장 맥락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혼자 제시되었을 때가 문장 맥락에서 제시되었을 때보다 비단어라고 판단하는 시간이 더 빠를 것이다. 사람들은 PIAMEY라는 문자열을 보았을 때 여전히 단어 piny를 상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문자열에 대한 비단어 결정 시간이 길어질 것이다(Glucksberg et al., 1989). Glucksberg 등의 실험 결과는 backward priming을 효과적으로 배제하면서 선택적 접근 모형을 지지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즉, 맥락이 다의어의 지배적인 의미쪽으로 편향시키던지 부차적인 의미쪽으로 편향시키던지에 관계없이 맥락에 적합한 의미와 비슷한 비단어에 대한 판단 시간이 통제 단어에 비해서 느렸다. 맥락에 적합하지 않은 의미와 비슷한 비단어에 대한 판단 시간은 통제 단어와 다르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피험자들의 반응으로써 어휘 판단 검사를 실시하는 교차 양상 점화 패러다임을 사용해서도 선택적 접근 모형을 지지하는 증거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지지하는 것이다.



 

3. 안구 운동 추적 방법을 통한 다의어 처리 과정에 대한 모형 비교


 

앞에서 논의한 다의어 탐지 방법과 교차 양상 점화 패러다임에 대한 비판이 있다. 다의어 탐지 방법에 대한 비판은 앞에서 언급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교차 양상 점화 패러다임을 중심으로 비판점에 대해서 논의하고, 교차 양상 점화 패러다임을 대체할 수 있는 안구 운동 측정법에 대한 내용과 다의어 처리 과정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다.

 

교차 양상 점화 패러다임에서 피험자들은 다의어가 포함되어 있는 청각적인 맥락을 들은 후에, 시각적으로 제시되는 표적 단어에 대해 명명 과제나 어휘 판단 과제 등을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피험자들은 양상을 바꿔 시각적인 표적 단어에 대해 반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심한 주의를 요구하게 된다. 그것은 청각적으로 제시되는 맥락의 오직 마지막 한 단어나 또는 두 단어 정도만이 시각적인 표적 단어가 제시되는 시점에서 조음 암송에서 남아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Serono, 1995). 이런 상황이라면, 피험자들은 맥락적인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에 기초해서 시각적인 표적 단어에 반응을 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다중 접근은 실제로 맥락에 자유로운 점화를 반영할 수도 있는 것이다. 즉, 맥락이 일시적으로 보류되기 때문에 맥락에 적합한 의미와 맥락에 적합하지 않은 의미들이 촉진된다.

 

교차 양상 점화 패러다임에 대한 다른 비판은 청각적인 점화와 시각적인 표적 단어 사이의 0ms ISI가 명확하게 실시간적인 연속 흐름의 개념을 나눈다는 것이다(Sereno, 1995). 그것의 실제성은 청각적인 단어가 때때로 그 단어가 끝나기 전에 재인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Marslen-Wilson & Welsh, 1978). 한편, 시각적 표적 단어에 대한 반응은 이해를 위한 정상적인 읽기에서의 유사한 단어에 대한 실제 읽기 시간보다 2배에서 4배 정도 더 긴 시간이 요구된다(Rayner & Pollatsek, 1989, Rayner, Pacht & Duffy, 1994).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차 양상 점화 패러다임과 같은 상황은 실제 상황(예를 들면, 실험 심리학 실험실 밖에서의 상황)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Rayner & Frazier, 1989). 정상적인 읽기 상황에서 다의어에 대한 맥락적 정보는 청각적으로 제시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비록 교차 양상 점화 패러다임이 다의성 탐지 방법보다는 실시간 단어 재인 과정들에 더욱 민감하고, 서로 다른 의미들의 활성화 정도에 대해 더 나은 생각을 하게 해 주지만, 이차적인 과제를 요구하고, 어휘 판단 과제와 명명 과제에서의 사후접근 가능성, 그리고 양상을 바꾸는데 있어서의 심한 주의 요구, 정상 읽기 상황에서보다 더 긴 반응 시간 등의 문제점 등 때문에 비판을 받는 것이다.

 

안구 운동 측정 방법은 이런 점에서 더욱 많은 이점이 있다. 안구 운동 측정 방법은 무엇보다도 실시간적인 측정을 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Rayner & Pollatsek, 1989; Rayner & Sereno, 1994; Simpson, 1994). 안구 운동은 피험자가 정상적인 읽기를 하는 동안 측정되고 피험자들이 문장이나 텍스트를 읽는 동안 어떠한 방해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록 다소 제약이 있다하더라도(예를 들어, 머리를 고정시키는 것), 어떠한 측정 방법보다 가장 자연스러운 읽기 상황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교차 양상 점화 패러다임과 달리 이차적인 과제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Rayner & Sereno, 1994; Rayner & Pallatsek, 1989). 즉, 같은 양상(시각) 제시가 점화 단어와 표적 단어를 처리하는 시간 경과에 대해 더욱 정확하게 통제하게 해 준다. 그리고 어휘 판단 과제나 명명 과제보다 반응 시간이 더 짧다는 것이다. 판단 시간이 감소되기 때문에 가능한 backward priming이 일어날 기회가 그 만큼 더 적게 된다(Sereno, 1995). 이런 것들은 교차 양상 점화 패러다임에서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 있게 해 준다.

 

안구 운동 측정 방법을 사용한 다의어를 처리하는 과정에 대한 연구들이 있다(Duffy, Morris & Rayner, 1988; Rayner & Frazier, 1989; Sereno, 1995; Rayner & Sereno, 1992). 이 연구들에서는 피험자들에게 다의어 앞이나 뒤에 탈다의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는 문장에 삽입된 다의어를 읽게 하였다. 그리고 다의어를 읽기 시간과 통제 단어를 읽는 시간을 비교하였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연구들에서, 탈다의적인 맥락의 위치와 다의어의 형태에 의해 영향을 받는 다의어에 대한 응시 시간을 보여주었다(Duffy et al., 1988, Simpson, 1994). 다의어의 형태는 균형화된 다의어와 비균형화된 다의어로 나눌 수 있다. 균형화된 다의어는 두 가지 의미가 비교적 동등한 빈도를 가진 단어이고, 비균형화된 다의어는 두 가지 의미 중 한 의미가 나머지 다른 한 의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큰 빈도를 가지고 사용되는 단어를 말한다. 이들 연구에서 다의어 뒤에 탈다의시키는 맥락이 나타날 때(예를 들면 의미가 잠재적으로 적절한 것이 여전히 있을 때) 피험자들은 비다의적인 통제 단어보다 균형화된 단어를 더 오랫동안 응시하지만, 불균형화된 다의어들에 대해서는 그러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자료는 피험자가 이러한 다의어의 의미를 처리하려고 할 때 처리 부하가 균형화된 단어에서 더 증가한다는 것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반대로 비균형화된 다의어의 경우에서는 응시 시간이 비다의어인 통제 단어보다 더 길게 나타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의미가 먼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탈다의시키는 맥락 다음에 다의어가 나타나게 되면, 맥락에 따라 다의어에 대한 응시 시간은 달라지게 된다. 지배적인 쪽으로 편향된 문장들에 대해서는 균형화된 다의어와 비균형화된 다의어에 대한 응시 시간은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부차적인 의미 쪽으로 편향을 시킨 문장들 다음에 다의어가 나타나게 되면, 비균형화된 다의어가 균형화된 다의어보다 더 긴 응시 시간을 보여 주었다(Duffy et al., 1988). 이러한 경우에 있어서는, 맥락이 부차적인 의미에 접근하기 위해 지배적인 의미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수준으로 부차적인 의미의 활성화 수준을 만들어 줘야 한다. 이런 과정이 응시 시간에 반영되었기 때문에 응시 시간이 더 길어진 것이다. Rayner와 그의 동료들은 이러한 것을 재빈도 순서 접근(Reordered Access) 모형이라고 언급하였다(Duffy et al, 1988; Rayner & Frazier, 1989; Sereno, 1995). 재빈도 순서 모형은 두 가지 극단적인 모형, 전체 접근 모형과 선택적 접근 모형의 중간적인 형태를 취하는 것이다. 모든 의미가 동시에 활성화되자만 전체 접근 모형과는 달리 의미의 빈도의 순서에 따라 상대적인 활성화가 다르며, 이러한 활성화는 맥락에 의해 또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단어의 빈도와 맥락 모두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Duffy 등(1988)의 연구 결과는 재빈도 순서 모형을 지지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들은 표적 단어에 대한 응시 시간, 그리고 다의어가 나타난 이후의 문장의 나머지에 대한 응시 시간을 측정하였는다. 그 결과로 표적 단어에 대한 응시 시간과 그 다음의 문장 나머지에 대한 응시 시간이 표적 단어의 형태(다의어 또는 통제 단어), 다의어의 형태(균형화된 단어 또는 비균형화된 단어), 그리고 탈다의시키는 맥락의 위치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재빈도 순서 모형을 지지하였다.

 

Sereno(1995)는 안구 운동 측정에서 세 가지 차원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왔었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는 탈다의어시키는 정보가 다의어를 선행하느냐 아니면 뒤에 따라오느냐이다. 다른 차원은 다의어가 균형화된 다의어냐 비균형화된 다의어냐이다. 나머지 요인은 다의어의 지배적인 의미로 편향시키느냐 아니면 부차적인 의미로 편향시키느냐이다. Sereno는 빠른 점화 패러다임을 이용해서 세 가지 차원에 대해서 연구하였다. 빠른 점화 패러다임에서는 피험자가 글을 읽는 동안 점화 단어가 안구 응시가 시작할 때 중심와에 제시된다. 짧은 노출 뒤에 점화 단어는 표적 단어로 대체된다. 표적 단어에 대한 응시 시간이 종속 변인이 되는 것이다. 그 결과로 재빈도 순서 모형을 지지하는 증거를 보여주었다. 점화 효과는 편향된 다의어의 지배적인 의미가 맥락과 일치할 때에만 나타났다. 이것은 점화 - 다의어가 표적 단어를 점화시키는 것 - 에 대한 가장 강력한 조건을 보여주는데, (a) 단어가 편향된 다의어이고, (b) 표적이 다의어의 지배적인 의미와 관련되어 있으며, (c) 사전 맥락이 그 의미를 지지하고 있을 때이다.

 

Rayner, Pacht와 Duffy(1994)는 부차적인 편향 효과에 대해서 연구하였다. 부차적인 편향 효과는 재빈도 순서 모형에서 주장하는 것으로 탈다의시키는 맥락이 앞에 오느냐 뒤에 오느냐에 따라 편향된 다의어에 대한 읽기 시간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Rayner 등은 이 연구에서 다의어에 대한 과거의 연구들과는 달리 맥락이 문장이 아닌 덩이글을 사용하였다. 즉, 맥락이 가지는 정보성을 더 풍부하게 한 것이다. 이들은 2개의 실험을 하였다. 이 실험들에서는 다의어의 부차적인 의미쪽으로 맥락의 편향성을 증가시킴으로써 부차적인 편향 효과를 제거하려고 하였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피험자들은 표적 문장을 읽기 이전에 짝지워진 연상 과제를 거쳐 중요한 다의어의 부차적인 의미로 촉진되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표적 문장은 덩이글의 맨 마지막 문장에 제시되는데 이 전체적인 덩이글은 다의어의 부차적인 의미를 편향시킨 것이다. 그 결과 두 실험 모두에서 맥락적인 편향에서의 증가가 부차적인 편향 효과를 감소시키지 못했다. Rayner 등은 이러한 결과들은 선택적 접근 모형을 가지고서는 설명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선택적 접근 모형에서는 단지 맥락과 일치하는 의미만 접근되어지기 때문에 읽기 시간이 통제 단어와 같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 연구 결과에서는 재빈도 순서 모형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지배적인 의미로 편향시킨 다의어와 통제 조건에 비해서 느렸기 때문이다. 이것은 재빈도 순서 모형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4. 결론

 

앞에서 다의어 처리에 대해 여러 가지 모형과 다양한 연구 방법들을 살펴 보았다. 이전에는 다의성 탐지 방법, 교차 양상 점화 패러다임을 주로 사용해서 연구자들은 이 주제에 대해서 연구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일관성있는 결과들을 보여 주지 못하였다(Simpson, 1994). 어떤 연구들에서는 전체 접근 모형을 지지하였고, 어떤 연구들에서는 선택적 접근 모형을 지지하였다. 또한 다른 연구들에서는 빈도 순서 모형을 지지하였다. 하지만, 다의성 탐지 방법과 교차 양상 점화 패러다임에 대한 비판이 나타나면서 새로운 연구 방법을 요구하게 되었다. 안구 운동 추적 방법은 다의어 처리에 관한 연구 방법 중에서 가장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정상적인 읽기 상황을 만들어 주고, 실시간적인 처리에 대해 추론을 할 수 있게 해 주며, 이차적인 과제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또한 다른 방법들보다 정확한 반응 시간을 보여 줄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안구 운동 추적 방법을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안구 운동 추적 방법을 사용한 연구들에서는 재빈도 순서 접근 모형을 지지하는 연구 결과들을 보여 주고 있다. 재빈도 순서 접근 모형에서는 다의어의 의미 빈도와 맥락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 모형은 극단적인 두 모형, 전체 접근 모형과 선택적 접근 모형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방법들을 사용한 연구 결과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 비록 방법론적으로 문제점이 많다고 하나, 다의어 처리에 대해 많은 부분들을 설명해 줄 수 있고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증거를 모아야 더욱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연구는 어떤 상황에서 맥락이 효과가 있고 어떤 상황에서는 맥락이 효과가 없는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Sereno, 1995). 상황에 따라 맥락이 미치는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들을 구체적으로 연구하여 다의어 처리에 관한 통합적인 모형을 제시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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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웹 페이지 내 텍스트를 얼마나 읽을까?

지금까지 연구된 것에 의하면 사람들은 웹 페이지에서 제공되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 - 텍스트, 이미지, 아이콘 등 - 을 자세하게 읽기 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정보들을 중심으로 탐색(scanning)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예를 들면, 점차 웹에서 뉴스 기사를 읽는 비중이 커지면서 뉴스 사이트에서 어떻게 기사를 제공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이것은 기존의 오프라인 매체와 다른 특성들로 인해 읽기(reading)와 관련하여 다른 행동 패턴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때 가장 고민이 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과연 텍스트를 어느 정도 제공해야 하는가이다. 보통 한 단락은 두서너 문장으로 제공하고 단락마다 한 줄을 띄움으로써 모니터 상에서의 가독성을 높이라는 가이드가 많이 공유되어 있다. 하지만, 전체 길이를 어느 정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가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합의가 없는 상태이다. 분명한 것은 텍스트의 전체 길이가 길어지더라도 사람들은 스크롤을 해서 텍스트를 끝까지 읽는 비율이 매우 높지만, 과연 그 사람들이 전체 내용에 대해서 얼마나 잘 읽고 이해할 수 있는가는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Jacob Nielson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한 페이지 내에서 제공되는 텍스트의 18%에 대해서만 사용자들이 읽는다고 한다. (사실 읽는다기 보다는 탐색scanning이라는 단어가 더 맞는 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텍스트 길이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 비율은 더 떨어진다. 그만큼 아무런 생각없이 텍스트만 잔뜩 늘어놓는 것은 사람들에게 이 텍스트를 절대 이해하지 마시오라고 강요하는 것과 동일한 것을 주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해당 텍스트 아래 간단하게 전체 내용을 요약한 것을 먼저 제공해 줌으로써 사용자들이 전체 맥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거나, 좌측이나 우측에 컨텐츠의 구조를 제공하고 거기에 링크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이 더욱 쉽게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찾게 해 주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텍스트의 길이가 길던 짧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 무엇이고, 그 내용을 전달해 주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먼저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사용자들이 쉽고 빠르게 해당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아래는 Jacob Nielson의 최근 자료인 "How little do users read?"이다. 한번 읽고 보고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다.

 

Jacob Nielson 자료 보러 가기: http://www.useit.com/alertbox/percent-text-read.html

2009년 7월 1일 수요일

Searching...

Searching is merely a means to an end - a way to satisfy an underlying goal that the user is trying to achieve. That is, the 'why' of user search behavior is actually essential to satisfying the user's information need.

 

Web searches reflect a diverse set of underlying user goals, and knowledge of  those goals will offer the prospect of future improvements to web search engines.

User's Mental Model vs Designer Model

User들은 과거 경험이나 지식에 기반하여 Schema를 형성한다. Schema란 경험이나 지식들에 대한 기억들이 일련의 체계들로 구성된 형태를 말한다. User들이 전혀 접해보지 않은 새로운 사이트나 서비스를 접하게 되면, 이미 형성된 Schema를 이용하여 해당 사이트에 대한 구조 및 동선, 기능들을 예상한다. 즉, 이 Schema를 이용하여 새롭게 접하게 되는 사이트나 서비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해당 사이트의 구조 및 동선, 기등들이 User들의 Schema와 일치하지 않는 형태로 되어 있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 만약 User들이 그런 상황에 부딪히게 된다면, 즉각적으로 혼란에 빠지게 되며 어디서 잘못 되었는지 알아보고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사람들에 따라 그 정도를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끝까지 Gap을 줄이지 못한다면, User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고 해당 사이트나 서비스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떠나게 된다. 그 결과는 다시는 해당 사이트나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경우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에서는 치명적이다. 일단 User나 소비자들이 해당 사이트에 접근해서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하지만, 이용 방법이 너무 어렵다는 또 다른 Schema를 형성하게 됨으로써 다시는 그 사이트를 이용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Web Designer들이 쉽게 저지르는 치명적인 실수가 그것이다. User의 Mental Model을 고려하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Designer Model만을 고려해서 사이트를 구축한다면 절대 두 Model 사이의 Gap을 줄이지 못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User Experience에 대한 연구가 중요하며, User Interface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User' Mental Model은 Designer Model과 달리 정교하지 않다. 상당히 Heuristic Approach를 선호하는 것이다. 인간은 이성의 동물이라 판단하고, 주위의 모든 정보를 논리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많은 심리학 연구에서 살펴보면 가능한 모든 정보 및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종의 Heuristic Approach를 한다는 것이다. 어떤 User가 해당 사이트에 대한 모든 구조 및 동선, 메뉴 체계 등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한 후 해당 사이트를 이용한다 말인가...
 
우리가 해야 할 것은 User's Mental Model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파악한 후, 모든 Use Case를 고려하여 User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User Interface를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모든 것을 Designer 입장이 아닌 User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User Experience 연구가 갈수록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해당 사이트의 User Interface를 설계할 때, User's Mental Model와 Designer Model을 비교 검토한 후, 그 사이의 Gap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라.... 오늘의 교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