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일 목요일

사람들은 웹 페이지 내 텍스트를 얼마나 읽을까?

지금까지 연구된 것에 의하면 사람들은 웹 페이지에서 제공되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 - 텍스트, 이미지, 아이콘 등 - 을 자세하게 읽기 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정보들을 중심으로 탐색(scanning)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예를 들면, 점차 웹에서 뉴스 기사를 읽는 비중이 커지면서 뉴스 사이트에서 어떻게 기사를 제공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이것은 기존의 오프라인 매체와 다른 특성들로 인해 읽기(reading)와 관련하여 다른 행동 패턴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때 가장 고민이 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과연 텍스트를 어느 정도 제공해야 하는가이다. 보통 한 단락은 두서너 문장으로 제공하고 단락마다 한 줄을 띄움으로써 모니터 상에서의 가독성을 높이라는 가이드가 많이 공유되어 있다. 하지만, 전체 길이를 어느 정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가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합의가 없는 상태이다. 분명한 것은 텍스트의 전체 길이가 길어지더라도 사람들은 스크롤을 해서 텍스트를 끝까지 읽는 비율이 매우 높지만, 과연 그 사람들이 전체 내용에 대해서 얼마나 잘 읽고 이해할 수 있는가는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Jacob Nielson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한 페이지 내에서 제공되는 텍스트의 18%에 대해서만 사용자들이 읽는다고 한다. (사실 읽는다기 보다는 탐색scanning이라는 단어가 더 맞는 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텍스트 길이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 비율은 더 떨어진다. 그만큼 아무런 생각없이 텍스트만 잔뜩 늘어놓는 것은 사람들에게 이 텍스트를 절대 이해하지 마시오라고 강요하는 것과 동일한 것을 주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해당 텍스트 아래 간단하게 전체 내용을 요약한 것을 먼저 제공해 줌으로써 사용자들이 전체 맥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거나, 좌측이나 우측에 컨텐츠의 구조를 제공하고 거기에 링크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이 더욱 쉽게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찾게 해 주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텍스트의 길이가 길던 짧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 무엇이고, 그 내용을 전달해 주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먼저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사용자들이 쉽고 빠르게 해당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아래는 Jacob Nielson의 최근 자료인 "How little do users read?"이다. 한번 읽고 보고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다.

 

Jacob Nielson 자료 보러 가기: http://www.useit.com/alertbox/percent-text-read.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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