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0일 금요일

UX Process를 정착시키는 것의 어려움

UX에 대한 관심과 화두가 집중되고 있지만, 실제 조직 내에 UX Process를 정착시키는 것은 어려운 어려운 일이다. 관심은 많지만 UX에 대한 이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프로젝트에 UX Process를 적용시키는 것이 상당히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관 부서원들 간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프로젝트의 진행과정이 상당히 달라지기 때문에 UX Process가 적용되는 것에 대해서 상당한 거부감이 있다. 나도 회사 내에서 UX Lab원들과 함께 UX Process를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시행착오와 마음고생을 했다. 그러던 중 책 하나를 알게 되었다. 그 책을 읽으면서 상당한 공감을 하였고, UX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꼭 읽어봤으면 했다.

 

 

그 책은 User-Centered Design Stories: Real-World UCD Case Studies라는 책이다.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UX Process에 대한 이해가 없는 조직과 같이 협업을 하면서 경험했던 어려움과 해결과정에 대해서 사례를 들고 있다. 그리고 UX Process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과 전략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조직 내에 UX Process를 정착화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정착시킨 후에도 안정되게 유지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잘 느끼게 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UX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게 된다면, 그 효과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엄청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기대와 자신감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야 한다.

 

 

 

조직 내에서 UX Process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상당히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UX Process를 도입하기 전과 도입한 후의 결과물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줘야 하는데, 그 성과물의 Quality에 대해서도 널리 홍보해야 한다. 즉, 지속적으로 Best Practice가 될 수 있는 성과물들을 보여줘야 하며, 그 안에서 UX가 얼마나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인식시켜줘야 한다. 그리고 UX에 대한 인식과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수많은 물밑(?) 작업도 해야 한다. 또한 UX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충분히 키워야 하고 개인 스스로도 발전해 나가야 한다. 이것은 분명 단기간에 되는 일이 아니며, 하나씩 하나씩 돌을 쌓아 나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도 회사 내에서 UX에 대한 인식을 갖추기 위해서 수년간 노력을 했으며, 지금도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의 UX는 아직 걸음마도 떼지 못한 상태이다. 그만큼 어려움도 있겠지만, 분명 노력을 한다면 성과는 있을 것이다. 좌절하지 말고 항상 도전하는 자세로 열심히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

 

 

 

댓글 4개:

  1. @접속시작 - 2009/07/13 10:32
    아쉽게도 번역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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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 책도 봐야겠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책을 사기엔 출혈이 너무 클 것 같네요. 58$이라. 국내에서는 어디 도서관에서 볼 수도 없고.. 해외책 볼 수 있는 온라인 도서관 같은거 생기면 좋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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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반준철 - 2010/01/21 22:04
    그러게요.. 책 값이 요즘 넘 비싸서 출혈부담이... 하지만 저자가 나름 열심히 쓴 만큼 보답은 해 줘야 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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